BNK썸이 한 달 가까운 기간동안 지켜왔던 2위 자리를 삼성생명에 뺏기면서, 여자 프로농구 2~4위 싸움이 더욱 복잡해졌다.
BNK는 8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전에서 73대78로 패했다. 이에 따라 3연승의 삼성생명에 2위 자리를 내주고 한단계 내려 앉아 신한은행과 공동 3위를 함께 하게 됐다. 삼성생명 배혜윤 이해란 등 쌍포를 막지 못했고, 스코어러 이소희가 전반 4득점에 이어 4쿼터 4점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이지슛을 놓치며 경기를 결국 뒤집지 못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오늘 경기가 너무 중요했는데, 선수들이 각자의 리듬을 못 찾은 것이 아쉬운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희가 풀어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도 중요한 경기에서 덤비거나 몸에 힘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다"며 "워낙 공격에 대한 집착이 있기에, 슛이 안 들어갈 경우 나머지를 잘 풀어나가지 못한다. 스스로 깨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