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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완선은 변함 없는 미모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김완선은 데뷔 때와 단 1kg밖에 차이가 안 난다며 "데뷔 시절 45kg인데 지금은 46kg이다. 야식은 안 먹는다. 저녁 6~7시 이후에는 금식한다"고 몸무게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 또한 "과거 다이어트를 위해 10년간 쌀을 먹지 않았다"고 밝히며 철저한 자기관리 끝판왕 모먼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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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은영 박사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으로 '먼저 다가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속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외로움이 별로 없다. 자기만의 신념이 확실하다. 친구라는 개념의 기준이 높다'라고 설명하며 본격적인 김완선 내면 분석에 돌입했다. 김완선은 다섯가지에 모두 해당한다며 "원래 내성적인 성격이다. 학창 시절부터 말을 안했다.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며 "제가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연락이 민폐가 될까 친구는 물론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렵다. 내가 반갑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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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완선은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는 충격 고백을 전했다. 심지어 '기억 삭제 훈련'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니저였던 이모와의 갈등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는 이모 때문에 표출하지 못한 감정을 A4용지 8장 분량의 일기로 대신하기도 했지만, 결국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고 스스로 좀비가 되는 삶을 자처했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힘든 일들을 잊기 위해 생각을 억제하는 방어 기제인 '사고 억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짚어내며 김완선의 심층 분석을 이어갔다.
결국 김완선은 죽을 각오를 하고 부모님 집에 다녀온다는 핑계를 대고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이모에게서 도망쳤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모가 과도한 통제 안에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심리적 지배', 즉 가스라이팅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모의 행동은 일종의 '독재'임을 인지시키며, 김완선이 덮어두고자 했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은영 박사는 "기억을 잊으면 당장은 마음이 편할 수 있다. 하지만 기억을 꺼내서 직면해야만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이 인간관계에 대한 노력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기분 부전증'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씨는 사람을 싫어하지도 않고 마음도 따뜻하고 대인관계를 맺는 기술도 풍부하다. 그런데 감정이 가라앉은 채로 굉장히 오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낮은 텐션이 만성화된 것 같다. 편안하고 안정된 차분함이 아닌 사실 불편한 상태였는데, 그걸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기분 부전증 상태가 오래 지속된 것 같다. 기분 부전증부터 극복해야 다시 멘털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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