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의 포지셔닝, 역겹다."
토트넘 전 감독 팀 셔우드가 토트넘의 레스터시티전 대패 후 '신입 윙백' 페드로 포로의 졸전을 맹비난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에서 전반 14분 벤타쿠르의 선제골 직후 전반 23분 남팔리스 멘디, 전반 25분 매디슨, 전반 추가시간 이헤아나초, 후반 36분 반스에게 내리 4골을 내주며 1대4로 역전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승점 39점으로 4위 뉴캐슬 추격 찬스를 놓치고, 승점 2점 차 5위를 유지했다.
담낭염 수술 후 벤치에 복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날 공격라인에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의 스리톱을 내세웠고, 각각 부상과 퇴장 징계로 빠진 골키퍼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자리에 프레이저 포스터, 자펫 탕강가를 투입했다. 오른쪽 윙백으론 에메르송 로얄 대신 '이적생' 페드로 포로를 투입했다. 스포르팅CP 출신 포로는 이적 시장 마지막날인 지난 1일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사실상 완전 영입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4000만파운드(약 610억원)로 알려졌다.
셔우드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토트넘 측면 수비 붕괴가 레스터전 대패의 원인이 됐다고 봤다. 특히 지난 겨울 이적해 이날 데뷔전을 치른 '윙백' 포로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포로의 잘못 때문에 레스터가 측면을 지배할 수 있었고, 포로는 하비 반스나 제임스 매디슨 같은 선수를 상대해내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특정선수를 계속 괴롭히고 싶진 않지만 포로는 의무에서 빼줘야 한다"고 말했다. "데뷔전이기 때문에 봐줘야할 부분도 있지만 페드로 포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형편없었다"고 말했다. "그의 포지셔닝은 완전 역겨웠다. 반스와 매디슨이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고, 안쪽으로 계속 파고 달리는데도, 그는 아예 보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볼이 안쪽으로 그냥 흘러가게 놔뒀고, 그들은 공을 밀어넣었고, 포로는 완전 몸을 열어줬다. 정말 형편없는 골이었다. 대니얼 레비는 이번주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 설명했지만 영입은 정말정말 형편없었다. 이 선수가 가장 최근 영입이다. 일단 이 시점에선 어떤 결론도 내리지 말자 하지만 그를 한번 봐라. 그는 수비를 원하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