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023시즌 K리그 트렌드도 '구관'이다. '국적 다변화'도 눈에 띈다.
K리그1 성적을 가를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단연 외국인 선수다. 외국인 선수는 '1년 농사를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좋은 외국인 선수를 뽑은 구단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그렇지 못한 구단은 추락한다. 당연히 각 팀들은 좋은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다. 오랜 시간 관찰도 하고, 직접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그토록 노력을 기울여도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외인은 로또'라고도 한다.
올 겨울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며, 많은 팀들이 일찌감치 현지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똘똘한 외인을 뽑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리그1의 선택은 여전히 익숙한 얼굴이었다.
특히 공격수 쪽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뉴 페이스' 스트라이커를 영입한 팀은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 둘 뿐이었다. 전북은 일본, 중국 등에서 능력을 과시한 하파엘 실바를, 제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유리를 데려왔다. 나머지 팀들은 기존 선수들을 잔류시키거나, K리그를 경험한 선수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우승팀 울산 현대는 마틴 아담, 강원FC는 디노, 수원FC는 라스, FC서울은 일류첸코, 광주FC는 산드로와 동행을 이어간다.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대구FC, 수원 삼성, 대전하나시티즌은 경험자를 택했다. 포항이 대구에서 활약했던 제카를 데려오자, 대구는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이별했던 에드가를 다시 불러들였다. 인천은 편지까지 쓰는 공을 들여 제주에서 뛰던 제르소를 데려왔다. 오현규를 떠나보낸 수원은 성남FC에서 득점력을 인정받은 뮬리치로 자리를 메웠다. 대전은 K리그2 득점 2위 티아고를 경남에서 영입했다. 하파엘 실바와 유리라는 새 얼굴을 더한 전북과 제주도 각각 대전에서 뛰었던 안드레 루이스, 광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헤이스를 영입해, 불확실성을 지웠다.
공격수와 달리, 타포지션에는 그래도 변화가 있었다. 국적이 다양해진게 눈에 띈다. 울산은 스웨덴 함마비에서 뛴 '스웨덴 듀오' 보야니치와 루빅손을 데려왔고, 인천은 콩고 출신으로 토트넘 유스였던 음포쿠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대전은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수비수 안톤을 영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광주가 야심차게 영입한 윙어 아사니는 마케도니아 출신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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