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각 구단 스프링캠프가 전반을 지나 후반에 접어들었다. 이제는 실전 모드다.
3월 초 하나 둘씩 돌아오면 바로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이는 곧 정규 시즌 개막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전히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미계약 FA 삼총사, 투수 정찬헌, 강리호, 외야수 권희동이다.
유일한 미계약 야수 FA 권희동은 살짝 답답한 상황이다. 함께 미계약 상태에 있던 선배 이명기가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상황. 한화는 남은 두 외야수 FA들에게 가장 유력했던 행선지였다.
이명기가 선점하면서 권희동의 선택지가 좁아졌다. 원 소속팀 NC 다이노스 잔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NC는 일찌감치 외야진 정리를 마쳤다. 정확하게 말하면 권희동 이명기, 두 베테랑 외야수들이 FA를 신청하는 순간부터 빠르게 움직였다. 퓨처스리그 FA 한석현을 치열한 경쟁 끝에 확보했다. 연봉과 보상금 합쳐 7800만원에 영입한 최고의 가성비 외야수. NC는 한석현과 함께 예비역 김성욱과 퓨처스리그 홈런왕 오장한에 정진기 등으로 외야 백업을 구성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권희동의 미계약이 길어지면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NC가 1군 리그에 참가했던 2013년 입단한 프랜차이즈 선수. 미계약으로 방치되는 건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시간이 흐를 수록 NC의 고심도 깊어질 수 밖에 없다.
권희동의 백기투항과 함께 NC 구단의 결단이 결합돼야 가능한 반전.
가장 깊은 고민은 한석현의 존재다.
NC는 퓨처스리그 FA 시장의 블루칩이던 한석현 영입에 공을 들였다. 두터운 LG 외야 뎁스 속에 기회가 없었던 선수. 으뜸 고려는 1군 출전 기회였다.
NC는 진정성 있게 설득했다.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었던 팀을 포기하고 NC행을 결정한 건 이런 NC의 진정성에 대한 감복이 있었다.
베테랑 외야수 권희동의 잔류는 한석현에게 경쟁의 격화를 의미한다.
NC 측 관계자는 "권희동 선수와 계약을 하려면 한석현 선수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난감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그 만큼 권희동과의 잔류 계약은 NC로선 정리해야 할 부분이 많은 복잡한 사안이다.
이런 간단치 않은 상황에도 권희동은 원 소속팀 NC에 남을 수 있을까. 어쩌면 유일한 선택지일 수 있는 상황. 양측의 시간과 계산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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