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독일 베를린관광청이 4년 만에 방한해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국내 20여개 여행사를 초청, 베를린 관광 로드쇼를 열었다.
부르크하르트 키에커 베를린관광청 대표는 이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교통 혁신을 통해 유럽의 새 관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베를린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부르크하르트 대표는 "비교적 유럽의 동쪽에 위치한 베를린은 직항 항공편이 개설되면 한국 승객들은 10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는 매력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유럽 항공편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로가 변경되면서 최소 1∼2시간씩 비행 시간이 늘어나 인천공항에서 프랑스 파리로 갈 경우 14시간 이상 걸린다.
베를린이 한국 관광객에게 어필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편리한 교통이다.
베를린 공항에는 독일과 전 유럽으로 갈 수 있는 독일 고속열차(ICE·이체에) 노선과 함께 탑승료가 3.8유로로 유럽 최저가인 공항철도가 연결돼 편리하게 유럽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최근 리모델링된 베를린 공항은 승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진화시켰다.
베를린 공항 이용객들은 최신 체크인 프로그램인 'BER Runway' 시스템을 통해 미리 체크인 희망 시간을 선택해 원하는 시간에 수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토마스 호프 안데르센 베를린 공항 최고경영책임자는 "시간에 따라 쿼터를 미리 정해두기 때문에 사람들로 붐빌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의 얼굴을 인식해 탑승권도 필요 없도록 한 '페이스 티켓' 시스템도 1개월 이내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관광청은 베를린이 '문화와 젊음이 넘치는 용광로'라며, 올해 2차례 개최될 뭉크 전시회와 스페셜 올림픽, 베를린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도 소개했다.
또 베를린은 180개의 박물관과 600개의 미술 갤러리가 있어 매주 새로운 전시회가 줄을 잇는 '문화의 허브'이기도 하다고 베를린관광청은 덧붙였다.
부르크하르트 대표는 "팬데믹 기간 개인 여행자들이 디지털을 활용한 '셀프 가이딩'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많이 연구했다"면서 "편리한 교통과 문화의 향기 넘치는 베를린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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