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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커트맨들은 2일 대구 삼성전에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을 집요하게 괴롭혔다. 1회 2사 후 김혜성이 10구 승부를 펼쳤다. 3회에는 1사 후 김동헌이 8구 승부 끝에 뜬공, 2사 후 이형종이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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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3안타 1볼넷 무실점. 출루는 단 4차례 허용했을 뿐인데 투구 수는 이미 82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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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하더라도 키움이 뷰캐넌을 상대하듯 오승환을 물고 늘어지면 3이닝이 최대치다. 뷰캐넌은 3회까지 단 2안타만 내주는 무실점 호투 속에서도 60구를 던졌다.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다. 선발 등판 자체는 목표가 아닌 수단에 불과하다. 좋을 때로 돌아가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다. 오랜만에 평소보다 많은 공을 던지며 좋을 때 감각과 밸런스를 찾고 홀가분 하게 두번째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기면 된다.
문제는 이번 등판이 오승환 커리어에 있어 처음이자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미일 3국의 마무리 투수를 평정한 대투수.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 마무리의 위대한 독보적 상징이지만 그 역시 선발 마운드는 낯설기만 하다.
얼마나 마음을 제어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오승환은 주위의 우려에 "절대 오버하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승부욕 강한 선수라 경험해보지 못한 선발 마운드에 오르면 마음이 또 어떻게 달라질 지 아무도 모른다.
과연 오승환을 선발로 상대하는 키움은 어떤 공략법을 들고 나올까. '첫 선발 경험' 오승환은 상대의 조기강판 전략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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