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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현진영과 오서운은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인 아버지 故 허병찬을 찾았다. 현진영은 "제 삶에서 친구같은 분이었다. 공부 대신 피아노 치라는 말을 더 많이 하셨다. 제가 곡을 만들면 가장 먼저 들으셨다"라 회상했고 오서운 역시 "절 많이 예뻐하셨다"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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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듣지 못하고 돌아가신 '소리쳐봐' 앨범. 현진영은 그리움을 담아 유품을 닦았다. 오서운 역시 시아버지의 연주를 기억하고 있었다. 오서운은 "아버님이 생전에 '진영이 사람 좀 만들어줘라'라고 그래서 내가 '아버님도 못 만든 사람을 제가 어떻게 만드냐'라 했다"라 했고 현진영은 "아버지가 그랬어?"라 민망해 하면서 "그러는 아버지도 어머니 말 안들었다. 옛날에 군 위문 공연을 하러 가는데 군인들의 마음을 이해해야 하니까 마당에서 자겠다 했다"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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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은 "근데 아버지가 한 가지 마음 아파 하신 게 있다. 바로 옆에 있었을 때 임종을 못지키셨다더라. 돌아가시는 시각에 병원에서 '아악!' 소리가 났다더라. 나중에 보니까 3일을 밤새서 병간호를 하느라 엄마의 외침을 못들으셨다 했다"라는 마음 아픈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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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은 어머니의 묘 앞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현진영은 "엄마의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생각하는데 기억이 흐릿하다. 그러다 만든 노래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다. 그게 연인에 대한 노래가 아니다"라 했다. 과거에도 현진영은 어머니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지혜는 "난 그냥 댄스곡인줄 알고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렀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진영은 "방에서 엄마 목소리가 들리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열어달라고 두드렸다. 나중에 어머니의 유언이 녹음된 테이프를 발견했다. 어린 남매를 잘 부탁한다는 거였다. 근데 '엄마 문 열어' 하는 내 목소리도 녹음이 됐다. 듣고 엄청 울었다"라며 "요즘은 꿈에도 안나타나시더라. 제가 열심히 잘 하고 있으니까 안나오시는 거 아닐까"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현진영은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정란이. 정란이 좀 지켜주세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가 돌아가실 당시 더 어렸던 동생, 현진영은 "열심히 살겠다는 말 밖에 해드릴 게 없다"라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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