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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은 '대팍 징크스'를 깨는 것 외에도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다. 인천과 제주에 연달아 패하면서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부상병동'이었다. 주전 멤버 중 6명(박승욱 김인성 정재희 김종우 하창래, 완델손)이나 전력에서 이탈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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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열렸다. 공격수가 득점을 못하자 포항은 수비수가 나섰다. 호주 출신 중앙 수비수 그랜트(29)였다. 전반 20분 오른쪽 코너킥을 집념의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K리그 3년차인 그랜트는 빠르지 않지만,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장점이다. 빌드업에 능한 스타일이다. 특히 1m91의 신장을 보유해 공중볼 경합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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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1대1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경기는 '제카 더비'이기도 했다. 제카는 지난 시즌 에드가의 대체 선수로 대구에서 K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올 시즌에는 포항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제카는 3개의 슈팅을 시도했을 뿐 골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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