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영순(라미란)과 강호(이도현)의 특별한 여정, 그리고 이별 후 운명같이 재회한 강호와 미주(안은진)의 단짠 서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를 더해갔다. 조우리 마을 사람들의 존재감도 돋보인다. 특히 동갑내기 삼인방 강호, 미주, 삼식(유인수)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가운데, 각자 말 못 할 사정들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 버튼을 제대로 작동시켰다.
Advertisement
'강호맘' 라미란, 자꾸만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눈물겨운 모정
Advertisement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된 강호는 그런 엄마에게 '나쁜 엄마'라고 원망 아닌 원망을 쏟아 냈지만, 영순은 "한 번만 더 나쁜 엄마 할게"라고 홀로 눈물을 삼키며 마음을 다잡았다. 두 사람의 이런 노력에 작은 희망과 기적이 찾아온 것도 잠시, 또 다른 불행이 밀려오고 있었다. 위암 4기 선고를 받고 나오던 영순은 눈앞에 쓰러진 강호를 보고도 "일어나"라는 싸늘한 한 마디만 남긴 채 돌아섰다. 자꾸만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는 영순의 안타까운 사연이 보는 이들을 눈물 쏟게 했다.
Advertisement
미주와 정씨는 유일한 모녀 관계로 또 다른 공감을 책임지고 있다. 정씨는 젊어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가정에 소홀한 남편 때문에 울며, 어린 세 딸까지 혼자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세 딸 중에서도 가장 어리지만 속 깊고 똑 부러진 미주는 누구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 고마운 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도 없이 아이를 낳고 다시 서울로 돌아가 홀로 고생하는 미주를 생각하면 정씨는 늘 마음이 한편이 저릿했다. 아무리 가까운 영순과 박씨라도 속사정을 털어놓지도 못하고, 미국에서 잘난 사위와 살고 있다고 거짓말로 둘러대기만 했다. 그런데 그런 미주가 예고도 없이 고향으로 돌아왔다. 정씨는 무엇도 물을 필요 없이, 미주의 얼굴에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마주했다. 정씨는 "얼마나 힘들었냐"라고 위로하며, "힘들게 왔으니까 힘들어도 같이 살아보자"라고 힘을 북돋웠다. 서로를 마주 보고 눈물짓는 딸과 엄마 사이에는 모자 관계에서 느낄 수 없는 애틋함이 전해졌다.
삼식의 가족은 등장만 했다 하면 친근한 매력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조우리 마을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소문난 대표 사고뭉치지만, 박씨에게 아들 삼식은 금쪽같은 내 새끼 그 자체. 옆집 강호와 대놓고 비교되니 질투하고, 다른 사람들이 은근히 험담하면 아들 지킴이로 나서 '파워 실드'도 불사하는 박씨는 고슴도치맘의 전형이다. 하지만 엄마라면 누구나 그럴 수밖에 없기에, 누구도 그를 욕하지 못한다. 첫 월급 선물로 내민 루비 반지가 효도 아닌 '절도'였다고 해도, 출소를 위해 필요하다던 보증금(?)이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해도, 삼식을 향한 박씨의 웃픈 모정은 변함이 없다. 강호와 미주에 이어 삼식까지 고향으로 돌아오며, 세 가족이 완전체를 이룬 만큼 앞으로 펼쳐질 더욱 다이내믹한 조우리 마을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7회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제니·이민정 이어 장윤정도, '생일초=흡연 논란' 퍼포먼스 동참 "서글픈 생일 30년" -
뉴진스 민지, 팀 복귀 안 하나?…한국 떠났다는 목격담 터졌다[SC이슈] -
"충주맨 개XX"..목격자 "김선태에 시기·질투·뒷담화 심각 수준" -
'충주맨' 김선태, 사직서 낸 다음 날 박정민 '휴민트' 무대인사 참석 -
노홍철, ‘약 취한 사자’ 의혹에 결국 입장 밝혔다 “윤리적인 교감” 해명 -
얼굴에 붕대 칭칭 육준서, 코수술 받았다 "부러진 코 재건술" -
최준희, "엄마 이름 먹칠" 악플 속 '11세 연상 남친'이 지켰다…5월 결혼 -
'흑백2' 윤주모, 구교환·정우와 서울예대 영화과 동문…"수업도 함께 들었다"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의 미녀 군단, 비주얼 미쳤다!”, “예쁘고 강하다”...도대체 얼마나 이쁘길래, 일본 역대급 난리법석
- 2."구자욱,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나온다고 피해갈 건가" 투수 전문 감독이, 김택연에게 '생존' 키워드를 제시했다 [시드니 현장]
- 3.'현폼 국대 원탑입니다' 오현규, 튀르키예 진출 후 2경기 연속골 쾅→"20년만에 진기록"…팬들 "Oh! Oh!" 연호
- 4.송성문 뛸 자리가 없다! 외야 가능성 현실 되나…'먹튀 악몽 → 최저 연봉' 거포 합류
- 5.원투펀치의 충격적 부상 이탈...류지현호, 차-포 다 떼고 어떻게 일본, 대만 이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