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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다 쏟아서 데려온다' 바르셀로나 회장, 메시 재영입 선언. 극적 복귀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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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시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하겠다.'

통산 27번째로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거둔 직후 바르셀로나는 선언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나서서 팀의 '위대한 영웅'이었던 리오넬 메시(36)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We will do everything)"고 외쳤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드라마같은 재회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RCDE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대2로 승리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승점 85점(27승4무3패)을 찍으며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1)를 14점 차이로 따돌린 것.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우승까지 합치면 이번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셈이다. 다시금 '바르셀로나 영광의 시대'가 열렸다.

이런 자신감 덕분일까. 우승 직후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메시 재영입'을 공론화시켰다. 그간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연계설은 꾸준히 흘러나왔다. 메시가 현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과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뒤 바르셀로나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등과의 이적설이 나왔다. 한때 알 힐랄과 계약 합의보도까지 나왔지만, 메시 측에서 '가짜뉴스'라고 선을 그었다.

이런 상황에서 바르셀로나가 '구단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메시의 재영입을 선언한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라포르타 회장이 구단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클럽 레전드였던 메시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는 건 남은 재정을 전부 쏟아 붓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상황은 알려진 대로 좋지 못하다. 메시를 떠나보낼 때보다는 나아졌지만,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재정부담을 더 줄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1억8000만파운드(약 3004억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 선수단을 대폭 정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떠나보내는 것도 이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