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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까지 4-2로 앞서던 SSG는 9회초 2점을 더 보태 달아났다. 이럼에도 9회말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으나, 이미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던 상황.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사흘 간 휴식을 취했던 터라 점검 차원에서라도 마운드에 오를 필요는 있었다.
이날 경기 전 SSG 김원형 감독은 서진용의 20경기 무실점을 두고 "이렇게까지 안정적으로 던진다는 건 스스로 본인이 만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거쳐 온 상황이 서진용의 자신감을 키운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을 마치고 몸 관리를 잘 했고,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며 실전에서 결과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이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높아지면서 이런 성과(평균자책점 0)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확실하게 매조지 하지 못한 승부, 최강 마무리가 흔들린 것은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SSG에겐 옥에 티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감독은 수훈 선수 활약을 거론하면서 서진용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에 힘들게 막았지만, 마무리 투수로서 여전히 본인의 힘을 보여줬다. 오늘 첫 실점으로 무자책 경기 기록이 깨졌지만, 지난 경기 동안 너무나 잘 해줬다. 앞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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