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다.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다"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의 유작 '페르소나:설리'의 공개가 검토 중인 가운데 인터뷰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SNS를 중심으로 설리의 유작인 '페르소나:설리'가 오는 6월 1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퍼졌다.
한 네티즌은 "'페르소나:설리'가 넷플릭스 브라질 카탈로그에 추가된다. '페르소나:설리'에는 설리를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와 심층적으로 나눈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포스터, 그리고 고인의 생전 인터뷰가 담긴 짧은 예고편 영상까지 확산됐다.
예고편 영상에서 설리는 "사회 안에서의 나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것도 너무 궁금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맺는 것. 그리고 또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설리는 또 "인기라는 게 갑자기 확 생긴 거잖아요. 이해했지만 무서웠던 것 같아요, 인기가 있다라는 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페르소나:설리'는 아이유가 출연한 '페르소나'의 두 번째 시리즈로 5명의 감독이 한 배우를 뮤즈로 풀어낸 단편 5개를 하나의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지난 2019년 10월 14일 설리가 사망하면서 제작이 중단됐다.
21일 넷플릭스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페르소나:설리'는 미스틱스토리가 제작한 작품으로, 넷플릭스에서 공개 일정을 비롯한 전반적인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설리의 팬들은 "진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완전 기대됩니다", "꼭 볼 수 있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연예계에 발을 들인 설리는 2009년 걸그룹 f(x)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라차타', '핫 서머(Hot Summer)',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첫 사랑니'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받았다.
이후 설리는 2015년 팀에서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많은 작품을 통해 팬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9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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