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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멤버들은 '댄스가수 유랑단' 출범 첫 모임을 가졌다. '서울체크인' 이후로 1년 만에 다시 모인 멤버들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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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위한 MR을 찾는데 애먹고 있다는 이효리는 "'혹시 10 minutes MR 있나요?' 이러고 있다. 노래방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노래방에서도 밀려날 판"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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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고 있던 김완선은 "예전에 효리와 같이 무대를 한 적이 있는데 본인이 완벽하게 맘에 들어야지만 그만하더라. 난 안 그렇다. 난 틀리면 다시 하는데 안 틀리면 그냥 넘어간다"며 이효리의 완벽주의 성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이효리는 "그걸로 살아남은 거다. 그거 없었으면 살아남지도 못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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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멤버들은 단체 포스터 촬영과 캐릭터 포스터 촬영에 나섰다. 10년 차 화사부터 38년 차 김완선까지 데뷔 연차 도합 129년인 멤버들은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보아는 'No.1' 시절을 재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엄정화는 "보아 한창 'No.1' 할 때 난 앨범 활동 시기가 아니어서 활동을 안 했다. 근데 그때 TV에서 보아를 보면 항상 '너무 예쁘다' 하면서 봤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효리는 과거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보아는 그때보다 더 여성스러워졌다. 근데 왜 이렇게 슬프냐"며 "너무 아기였던 보아였는데 옛날 모습 그대로다. 뭔지 모르겠지만 뭉클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이효리는 "지금 다 우리 각자 청춘의 한 페이지다. 화사는 지금 ing고 그러니까 잘해야 한다. 나중에 네 노래를 듣고서 사람들이 그때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엄정화는 "근데 이제는 그게 없다"며 아쉬워했고, 이효리는 "지금도 좋다. 컨트롤도 되고 고마운 것도 보인다. 모든 게 감사하다. 옛날에는 더 잘했으면 예뻤으면 했는데 이젠 이렇게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지금 의상이랑 내 말투 너무 안 어울리지 않냐. 아무리 야하게 입어도 인자해진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첫 공연의 곡으로 '10 minutes'을 선택한 이효리는 "준비를 위해서 과거 영상을 찾아봤는데 가사가 10분 안에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꼬시겠다는 내용인데 옛날에는 아무 생각 없었다. 근데 마흔 중반에 그 노래를 다시 하려고 하니까 너무 죄책감이 든다. 가사를 자신 있게 표현해야 하는데 이걸 해도 되나 미안하고 사죄해야 될 거 같다"며 "여자친구 있는 남자를 왜 꼬시냐"며 급발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엄정화는 "효리는 정말 유명하더라. 모든 남자들이 효리를 못 만나서 난리가 났다고 한다. 효리 때문에 서로 싸우고 몇 번이나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한다"며 과거 이효리의 인기를 언급했다. 그러자 이효리는 "옛날에 그랬다는 거다. 근데 그러면 뭐 하냐. 위너는 이상순이다. 난투극도 안 벌이고 가만히 있던 남자가 꿰찼다. 싸운 게 뭔 의미가 있냐"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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