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제 감독 대행마저 반기를 들었다. 토트넘 핫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 편은 어디에도 없는 것 같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각) '토트넘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리즈전을 앞두고 다니엘 레비를 은근히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메이슨은 레비의 일관성 없는 채용 관행을 문제 삼았다. 자꾸 경영 스타일이 바뀌어 선수들이 영향을 받았다. 그의 무뚝뚝한 발언은 클럽 부진의 책임이 레비 회장한테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슨은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2~3가지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해왔다. 이는 선수, 클럽, 스태프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이 토트넘을 볼 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레비 회장의 축구 철학이 일관되지 못하다고 비판한 것이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인 2014~2019년이 전성기였다.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우승 문턱까지 갔었다.
포체티노는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많은 돈을 쓰지 않는 토트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체티노는 재밌는 공격 축구를 펼치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손흥민과 델리 알리를 발굴해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
리 케인과 함께 화려하고 빠른 축구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이후 토트넘은 방향성을 잃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가 토트넘을 거쳤다. 메이슨은 감독이 수시로 바뀌면서 토트넘이 특유의 색깔을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익스프레스는 '레비는 지난 2년 동안 감독들을 경질하면서 비난을 받아왔다.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여러 감독들에게 또다시 거절 당했다'라며 레비가 유럽 축구계에서 민심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은 줄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엔리케, 아르네 슬롯, 빈센트 콤파니, 안지 포스테코글루 등과 연결이 됐지만 진전은 전혀 없다.
무리뉴 감독도 최근 레비를 비판했다. 무리뉴는 "나는 내가 거친 모든 클럽을 사랑한다. 레비의 클럽만 빼고"라며 레비 회장에게 어떤 문제가 있음을 암시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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