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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차라리 맞지' 이강인과 다시 연결되는 AT마드리드, 선수매각 자금마련+바이아웃 재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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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이강인(21·마요르카)의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강인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익숙한 라리가의 강팀, 특히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AT마드리드가 낯설고 거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이강인의 커리어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AT마드리드는 원래 이강인을 꾸준히 관찰해왔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최근에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이강인의 강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하지만 AT마드리드는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3000만유로(약 425억원)에 달하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강인의 AT마드리드 행은 무산된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다시 불씨가 살아났다. 스페인 매체들이 AT마드리드의 새로운 움직임을 포착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30일(한국시각) 'AT 마드리가 이강인 등 새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선수들을 방출해 자금을 충당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AT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강인의 이번 시즌 활약은 매력적이었다. 2022~2023시즌 35경기에 나와 6골-5도움으로 커리어 하이기록을 세웠다. 아직 21세인 점을 감안하면 더 나은 기록을 기대할 만하다.

이런 AT마드리드의 움직임에 마요르카도 발을 맞추고 있다. 또 다른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3000만유로지만, 마요르카는 2000만유로(약 283억원)에도 협상에 응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극적인 협상 타결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