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중년 배우들을 대상으로 한 예능들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옛 추억을 상기시키면서 레트로한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5060세대에게는 향수를, 3040세대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전하며 관심을 끄는 중이다.
가장 눈에 띄는 중년 배우 예능은 역시 tvN '회장님네 사람들'이다. 사실 MBC '전원일기'가 없었으면 탄생할 수도 없었던 프로그램이다. '전원일기' 출연자들이 모여 향수를 느끼고 근황을 전하는 콘텐츠가 주축이다.
하지만 '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1088회가 방송되며 아직 국내에서 최장기 방영 드라마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을 수밖에 없다. '전원일기'는 방영 당시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 많은 이야기 그리고 빠르게 변화 하고 있는 한국의 시대상을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와 함께 보여주면서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때문에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도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을 하나씩 초대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청자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하고 있다. 최근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맏며느리 역할을 맡았던 고두심이 게스트로 출연해 김용건, 김수미 등과의 일화를 전하며 웃음까지 선사했다.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도 중년 배우 예능으로 자리를 잡았다. '같이 삽시다'는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통해 중장년 세대가 직면한 현실과 노후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고, 서로의 상처와 고민을 함께 나누며 같이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다.
2017년 시작해 시즌3까지 벌써 6년차에 접어든 '같이 삽시다'는 초반 경상남도 남해의 박원숙 자택에서 중년 싱글 여배우들이 매주 모여 농사를 짓거나 함께 모여 요리를 하는 등 주로 여가를 보내는 콘셉트였지만 시즌을 거치면서 무대로 강원도 평창, 충북 옥천, 경북 포항으로 바뀌며 게스트들과 함께 어울리며 여행하는 토크쇼로 성격이 바뀌었다.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이하 고두심이 좋아서)는 중년 배우 고두심을 원톱으로하는 여행 예능이다. 한지민, 한고은, 유진 등 특급 게스트가 출연해 관심을 모았던 '고두심이 좋아서'는 고두심이 진정한 '쉼'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로, 배우가 아닌 '사람 고두심'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평가 받는다. 여행지에서의 아침부터 밤까지 밀착해 소소한 일상을 여과 없이 담아내는대다 지난 50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쉽사리 꺼내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면서 관심을 얻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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