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6이닝 퀄리티 피칭은 아쉽게 놓쳤지만 KIA 타이거즈 '스마일 보이' 윤영철이 시즌 3승을 달성했다.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KT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KIA는 고졸 루키 왼손 투수 윤영철이 선발로 나섰다. 윤영철은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윤영철은 통산 1회가 가장 어렵다. 프로에 와 1회 피안타율이 3할 4푼이 넘는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1회 KT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출발했다. 2번 김민혁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야 땅볼로 처리했으나 1루주자만 잡고 김민혁은 살려줬다. 1사 1루에서 다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1, 2루 위기에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린 윤영철은 5번 타자 장성우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길고 긴 1회를 마쳤다. 윤영철은 1회에만 28개를 투구했다. 본인도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가장 실점이 많았던 1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윤영철은 2회부터 5회까지는 별다른 위기 없기 이닝을 소화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다 6회 KT 김민혁에게 초구를 강타 당해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윤영철은 다음 타자 이시원의 강습 타구에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시원이 친 타구가 마운드 쪽으로 빠르게 날아와 윤영철의 왼쪽 발등에 맞았다. 발등에 맞은 타구는 3루 방향으로 튀었고 3루수 류지혁이 빠르게 1루에 송구해 아웃 처리했다.
볼을 맞은 윤영철은 결국 교체됐다. 본인은 6회를 채우고 싶어 했지만 KIA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발등에 타구를 맞은 윤영철은 다행히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음으로 나타났다.
올 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고졸 루키 윤영철은 5월 마지막 날 기분 좋은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어린 신인 투수가 프로에 차츰 적응해나가고 있다.
'미소 천사', '스마일 보이'라는 별명답게 윤영철은 마운드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마다 선배들을 향해 긍정 미소를 보냈다.
6회 강습 타구를 맞고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아쉬움도 컸겠지만 스마일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씩씩하게 투구를 마친 윤영철은 승리와 함께 팀의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윤영철의 승리투 덕분에 시즌 승률 5할(22승 22패)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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