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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에 '댄스가수 유랑단'까지 배우와 가수 활동을 완벽하게 병행하고 있는 엄정화다. 그렇기에 배우로도, 가수로도 현재 엄정화는 '최전성기'다. 엄정화는 이 말에 "저 지금 전성기인가요?"라고 반문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저 스스로에게 의미가 있는 해인게, 제가 마흔이 되고 난 후에 그 다음 앨범을 만드는데 8년이 걸렸다. 그전에는 항상 연기와 앨범 활동을 동시에 해냈는데, 지금 동시에 노래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오랜만인데, 이 시기가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감회가 새롭다"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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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댄스가수 유랑단'의 무대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기에 어린 친구들은 저라는 가수를 잘 모르잖나. 그래서 제가 어떤 노래를 했고, 어떤 무대를 했는지 보여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도 했다. '예전의 노래를 지금 부르는 게 계속 되풀이하는 것 아니냐'고. 그런데 지금 제 노래는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 앨범을 만들 때 '나 이런 사람이었어 얘들아. 나, 이런 효리, 완선 같은 가수도 있어. 들어봐'하는 의미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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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로 다음 앨범도 준비 중이다. 엄정화는 "쉬는 동안에는 운동을 엄청 해서 근육을 다듬으려 한다. 하하하. 이렇게 선포를 해야 하나"라며 "앨범을 만들려고도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곡을 이제 추려서 기획하려 한다. 일단은 지금 '유랑단' 활동을 7월까지 즐겁게 할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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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의 시도가 있었기에 지금 후배들의 도전도 있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정화는 "그런 의미에서는 제가 잘 한 것 같다. 앞에 어떤 사람이든 선배가 있다면, 해온 사람이 있다면 '나도 갈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 있잖나. 그게 사실 그 사람이 내가 될 수는 없지만, 엄청나게 큰 힘이 되는 것은 안다. 배우와 가수를 동시에 시작했던 사람도 없었고, 연기를 하다가 가끔 앨범을 내는 사람은 있어도 지속적으로 앨범을 내는 것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길이 되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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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가 출연한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4%로 시작해 18%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작품이다. 엄정화는 극중 타이틀롤 차정숙을 연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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