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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망했네' 최악의 2023~2024시즌 막판일정, 토트넘은 가시밭길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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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잘 풀리는 일은 하나도 없는데, 나쁜 일은 계속 나온다. 지난 시즌 후반기 최악의 부진으로 8위까지 추락했던 토트넘 홋스퍼의 불운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가뜩이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럴듯한 전력 보강 소식도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새로 발표된 2023~2024시즌 일정마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신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2023~2024시즌 일정의 막바지에 역대 최악의 마무리 일정을 치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공개된 2023~2024시즌 일정이 토트넘에게 불리하게 짜여져 있다는 내용이다. 토트넘 팬들은 벌써부터 절망하고 있다. 신임 감독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벌써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미 토트넘 팬들의 상실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토트넘 팬들에게 절망감을 안긴 것은 시즌 피날레 일정 때문이다. 너무나 막강한 강적들이 줄지어 토트넘을 상대하게 짜여져 있다. 토트넘은 2023~2024 시즌 마지막 6경기에서 전 시즌 톱 5중 4개 구단을 상대해야 한다. 팬들이 좌절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토트넘은 2024년 4월 13일에 2022~2023시즌을 4위로 끝낸 뉴캐슬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어 1주일 뒤에는 '트레블 군단'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이어 4월 27일에는 전 시즌에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를 치른다. 이어 5월 4일에는 리버풀과 원정경기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 2경기는 각각 번리(홈)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원정)를 상대해야 한다. 두 팀은 새 시즌에 EPL에 새로 합류하는 승격 팀이다. 리그 잔류를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를 펼쳐야 하는 구단이라 토트넘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일정을 본 토트넘 팬들은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린 망했다'하는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