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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PSG행 임박설' 이강인 "이적? 잘모르겠다. 대표팀 일정 후 거취 정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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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적? 잘 모르겠다. 대표팀 스케줄 후 결정날 것 같다."

파리생제르맹 이적설에 대한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의 설명이었다. 클린스만호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한국 A대표팀은 16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친선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3월 A매치에서 1무1패를 거뒀던 클린스만호는 페루전에서 첫 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만 5명이나 되는 실험을 펼치긴 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었다. 페루의 조직력에 끌려다니며,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토트넘)-김민재(나폴리)의 부재 속 이강인만 돋보였다. 이강인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시종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에게 볼이 가면 기회가 만들어졌다. 드리블, 패스, 슈팅 모든 면에서 돋보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승리를 하고 싶었지만,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팀에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른 것보다 팀이 승리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날 여러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를 건냈다. 조규성의 머리에 맞는 장면이 여러차례 나왔다. 이강인은 "특별히 맞춰 본 것은 아니다. 운동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잘 맞춰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아시안컵이다. 모든 선수들이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주문에 대해서는 "파워풀하고 공격적이고, 상대 수비를 위협할 수 있는 플레이를 원하고 있다. 수비적으로 강하게, 상대에게 지지 않는 걸 원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강인은 갈수록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요르카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은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고 최종적으로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날 좋았던 부분은 없었다. 안좋았던 부분은 팀이 승리하지 못한 부분이다. 축구는 승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이적설에 대해 물었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애스턴빌라 등이 내내 거론됐지만 막판 대반전이 펼쳐졌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파리생제르맹이 이강인과 장기 계약에 대한 완전한 구두 합의에 도달했다. 이강인은 메디컬 테스트의 주요 파드를 이미 완료 했다. 파리생제르맹은 마요르카와 계약 방식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하고 있다. 그러고 난 다음 'here we go'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here we go'는 오피셜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오피셜 바로 전 단계까지 왔다는 이야기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물론, 계약기간, 연봉 관련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보도도 있지만, 현재 파리생제르맹이 가장 가까운 것은 사실이다. 이강인은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잘 모르겠다. 미래에 결정되지 않을까. 할 수 있는 말은 대표팀에 와 있기 때문에 집중해야 한다. 이적을 하게 된다면 대표팀 끝나고 이적하던지 잔류를 하던지 할 것 같다"고 했다.

부산=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