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앤팀(&TEAM)이 자신들의 음악을 전 세계에 전파, 하이브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앤팀은 18일 일본 도쿄 롯폰기 힐즈 아레나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하울링: 위'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발표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선보인 글로벌 그룹 앤팀(의주, 후마, 케이, 니콜라스, 유마, 조, 하루아, 타키, 마키)은 지난해 12월 '퍼스트 하울링: 미'를 발표하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9명이 한 팀이 되어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데뷔 앨범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 빌보드 재팬 등 현지 주요 차트 정상을 휩쓸며 '하이브 성공 DNA'를 입증했다. 케이는 "작년 12월에 데뷔하고 생각보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다. 욕심도 났었다. 안에서 많이 얘기하는 기회도 있었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의욕도 있었다"고 했고, 니콜라스는 "과제가 무엇인지 알았고 그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그간의 여정을 돌이켰다.
의주는 "멤버끼리 많은 대화를 하려고 한다. 짧게라도 얘기를 나누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잘 알아가게 되면서 반년 동안 팀의 결속력이 강해진 것 같다"고 성장한 점을 짚기도 했다.
이어 지난 14일 두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하울링: 위'를 발표, 본격적인 한국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퍼스트 하울링: 위'는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너'를 만나고 싶은 간절함과 드디어 '너'를 찾았을 때의 기쁨, 설렘을 표현한 앨범이다. 도전과 성장을 원하는 내면의 목소리를 자각한 아홉 소년의 첫 여정을 그렸던 데뷔 앨범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담았다.
지난 앨범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진 '너'를 찾기로 결심하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미니 2집에서는 '너'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온 소년들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타키는 '미'에서 '위'가 된 것에 "너를 찾는 아홉 명의 소년들의 여정과 성장을 그렸다. 드디어 나와 너가 만나 우리가 되는 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파이어워크'는 오랜 시간 찾아 헤매던 '너'를 만난 순간의 감정을 불꽃놀이로 표현한 곡이다. 후마는 "녹음을 다 끝내고 이 노래가 도착했을 때 너무 좋아서 울었다. 그 정도로 처음 들었을 때부터 감동했다. 그 안에서도 개인적으로 제가 부르는 파트가 좋다. 포기 상태였던 제가 저희 팀을 발견하고 다시 들어가는 느낌이 감정과 잘 연결돼서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퍼포먼스에서는 소년의 폭발하는 듯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케이는 "계속 찾았던 너를 만난 폭발적인 기쁨을 퍼포먼스에 표현했다. 그래서 강렬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1절 후렴 끝나고 주저앉을 정도였다. 여러 번 연습하고 체력을 키워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갔다. 실제로 불꽃을 만드는 불꽃 기술자들이 섬세하게 하기 때문에, 저희도 불꽃을 보는 것처럼 보여졌으면 했다. 불꽃을 보고 이런 표현을 하자고 했다"고 예고했다.
니콜라스도 "저희가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퍼포먼스를 제대로 못 하면 좋은 곡을 잘 전달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했고, 연습으로 잘하게 됐다. 굉장히 자신감도 생겼고 앞으로도 앤팀으로 어떠한 어려움이나 과제 있어도 극복할 과제가 생겼다"고 거들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조가 "앞으로는 일본과 한국에서 이벤트나 음악방송에 많이 출연할 예정이다. 저희를 모르시는 분들께도 저희 매력을 열심히 전달할 것이다. 9월에는 데뷔 1주년이라, 그때 여러분이 기뻐하실 수 있을 만한 것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뮤직뱅크', '엠카운트다운' 등 국내 음악방송 활동도 앞둔 상황이다. 의주는 "하이브 아티스트로 선배님처럼 전 세계에 나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드디어 그 결실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더 많은 분이 보실 것 생각하면 긴장도 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분명 여러분도 기뻐하실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어 케이는 "원래 걱정이 많은 편이라 연습을 많이 했다. 이제는 보여드리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다. 지금은 걱정보다는 여러 곳에서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밝혔다.
'하이브 성공 DNA' 수식어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다. 타키는 "언어나 지역과 상관없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퍼포먼스와 음악을 보여주기 위해 성장하기 위해 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하이브 아티스트 선배님들처럼 음악의 힘으로 세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표현했다.
앤팀의 음악 장르는 J팝과 K팝의 경계라는 말도 있다. 의주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K팝을 접했고, BTS 선배님께서 K팝을 하나의 문화로 전 세계에 전파하는 것을 보고 감명받아 저도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다. 하이브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상,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선배님들처럼 전 세계가 공감하는 아티스트가 될 것이다. K팝과 J팝 상관없이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시는 크리에이터분들과 좋은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후마는 "어떤 장르인지는 들어주시는 분이 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음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매료하고 있는 K팝을 동경해서 아티스트를 꿈꿨다. 저희 팀은 공감과 다양성을 중시하고 있다. 하나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감동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활동 목표도 밝혔다. 마키는 "목표는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각각 개성을 가진 아홉 명이 한 팀이 돼서 세계를 음악으로 연결하는 공통의 의지로 세계의 다양한 출발점에서 왔다. 지속적인 출발을 추구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함께 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