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6월이 아직 2주 가까이 남았는데, 볼넷이 벌써 80개. 1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추락'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그 주인공이다.
롯데는 1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의 주말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날 롯데는 5-1로 앞선 8회말 무려 7실점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미 4연속 루징시리즈는 확정됐다. 4연패를 끊는데 초점을 맞춰야하는 입장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불펜의 피로도에 대해 "구승민은 직구가 150~151㎞까지 나왔다. 몸에 이상은 없어보였다. 김원중은 조금 피곤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결국 우리 팀에서는 불펜의 역할이 중요하다. 작년과 올해, 팀이 잘할 때는 항상 불펜이 제몫을 해줬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진욱과 김상수가 재합류했고, 진승현 최이준 등 젊은 불펜들도 잘해주고 있는 상황. 서튼 감독은 "컨디션이나 피로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경기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을뿐"이라고 했다.
김진욱과 구승민에 대해서는 "2스트라이크 잡는 과정은 좋았다. 또 4점차 앞선 8회말이고, 상대 타순까지 고려했을 때 김진욱이 나가는게 이상한 상황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김진욱은 강진성 안상현에 연속 안타, 추신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구승민은 무사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야했고, 이후 마무리 김원중까지 등판했지만 SSG 타선의 기세를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서튼 감독은 '볼넷보다 안타를 맞는게 낫다'고 거듭 강조했다. 부임 초기부터 꾸준히 견지해온 입장이다.
"안타를 맞는다는 건 일단 긍정적으로 보면 투수가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있고, 존 안에 제구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볼배합을 수정하는 식으로 대처할 수 있다. 반면 볼넷은 제구가 흔들리는 거다. 공짜로 베이스를 하나 주는 셈이다. 지금 3주 동안 우리 볼넷이 굉장히 많다. 조정하고 향상돼야하는 부분이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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