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스트레일리(35·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롯데와 4년 째 동행하고 있다. 2020년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고 15승(4패)를 한 그는 2021년 10승(12패)을 하고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돌아왔고, 올해에도 롯데에서 뛰고 있다.
스트레일리를 상징하는 건 덥수룩한 수염. '털보에이스'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였다.
최근 스트레일리는 말끔하게 수염을 밀었다. 턱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스트레일리가 수염을 민 건 사실 특별한 일은 아니다. 스트레일리는 "2021년 올스타브레이크 끝나고 밀었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남다른 의지를 담았다. 올 시즌 5월까지 롯데는 '돌풍'의 팀이었다. 4월 한 달 동안 14승8패로 1위를 달렸고, 5월에도 13승9패로 흑자 승률을 기록했다.
6월로 들어서자 팀이 흔들렸다. 21일까지 5승13패. 월간 승률이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반짝 잘하면서 '봄데'라는 별명이 붙었던 악몽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스트레일리도 올 시즌 유독 풀리지 않았다. 1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단 4차례.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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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트레일리는 본인과 팀 승리가 절박했다. 그는 "팀이 더 이긴다면 수염을 없애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최근 팽팽한 경기에서도 몇 차례 졌고, 경기력이 좋았지만 승리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라며 "진지한 의도는 없다.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이야기했다.
수염을 밀고 첫 등판이었던 20일 수원 KT전에서 스트레일리는 일단 반등에 성공했다. 5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스트레일리의 모습은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이전 등판과 비교해 조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스트라이크존 공략도 굉장히 잘해줬다. 공격적인 투구 내용과 볼배합에서 이전보다 좋았다"고 칭찬했다.
다만, 팀은 계속해서 웃지 못했다. 20일 패배에 이어 21일 경기도 무기력하게 내주면서 3연패에 빠졌다. 스트레일리의 간절함이 아직은 팀까지는 닿지 않은 듯 하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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