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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하트시그널4'이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ENA, SBS 플러스 '나는 솔로'를 의식한 편성 변경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나는 솔로'도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으로, 꾸준히 시청률 2%(이하 닐슨코리아 제공)를 보장하고 있다. 최고 시청률은 4.7%로, 케이블 채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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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하트시그널4'의 편성 변경 전략은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1회 0.5%, 2회 0.7%로 1% 고지를 넘기지 못했던 '하트시그널4'이 '나는 솔로'를 피해 금요일로 이동하자, 3회 1.2%, 4회 1.2%, 5회 1.4%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새롭게 투입되는 '메기 출연자'와 본격적으로 진행된 러브라인 등이 시청률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지만, 대부분 '나는 솔로'를 피했기에 반등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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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가에서는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하트시그널4'이 그간 바뀐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꼬집고 있다. 특히 방송 초반, 첫 만남 당시 여성 출연자들을 두고 '여인천하', '팽팽한 여자들의 기싸움', '그녀들의 전쟁', '도발적인 레드퀸 등장', '과감한 코트 벗기' 등이라고 표현한 것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다. 아직 호감 가는 상대도 확실히 정해지기 전인 첫날인데 이른바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을 씌운다며, 요즘 시대의 젠더 감수성과 맞지 않는 연출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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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 시리즈가 잠시 공백을 가진 동안, '환승연애2', '나는 솔로' , '솔로지옥' 등이 인기 연애 리얼리티로 자리 잡았다. 이들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진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마음이 그대로 공개되는데, 이것이 MZ세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 요소로 통한다. 숏폼 콘텐츠를 주로 소비하는 젊은 시청층은 솔직 당당한 모습의 연애 과정을 빠른 템포로 보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트시그널4'가 3년간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읽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는 현재, 제작진이 다시 고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백기가 길었고, 그사이에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들이 등장한 만큼, '하트시그널4'도 시대에 맞는 포맷으로 변화를 줬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애 리얼리티의 지평을 연 '하트시그널'이지만, 무조건 원조를 고집하기보다는 시대에 맞는 색다른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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