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승엽 1498타점 최형우가 깼는데... 467홈런도 올해 깨질까. 36세 '소년장사' 이제 20개 남았다[SC초점]

by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 대기록을 볼 지도 모르겠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지난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투런홈런을 치면서 레전드 이승엽 감독(두산 베어스)을 넘어 KBO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500타점을 올렸다. 전날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과 통산 타점 공동 1위를 기록했고, 홈런으로 새로운 1위가 됐다.

이 감독의 대기록이 올해 또 깨질지도 모르겠다. 이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 기록.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15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467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홈런 2위가 SSG 랜더스의 최 정이다. 지난 23일 인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1,2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7,18호포가 터졌다.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하며 2016년(40개), 2017년(46개) 2021년(35개)에 이어 역대 4번째 홈런왕을 향해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

팬들의 관심은 최 정이 올시즌에 이 감독의 467홈런을 넘어서느냐다. 최 정이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감독의 기록을 넘어서 KBO리그 통산 홈런 1위가 될 것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그 시기가 올해냐 내년이냐의 문제일 뿐.

시즌 전만해도 내년에 이 감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까지 429개의 홈런을 때려 이 감독에 38개가 모자랐다. 38개를 쳐야 동률, 39개를 치면 468호의 신기록이 되는데 최근 40홈런을 치는 것이 쉽지 않고, 최 정이 지난해 26개의 홈런에 그치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4월에 4개, 5월에 4개를 치면서 올시즌은 대기록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고 보였으나 6월들어 최 정의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아직 6월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10개를 쳤다. 67경기에서 18개를 쳤으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38개를 칠 수 있다. 이 감독과 동률까지는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 정이 6월의 페이스를 좀 더 유지할 수 있다면 기록을 깰 지도 모른다. 타격이라는 것이 사이클이 있어 최 정이 올시즌 얼마나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지가 관건이 될 듯.

시즌 막판 최 정의 통산 홈런 기록 달성 여부가 순위싸움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수 있다. 이 감독의 통산 기록이 후배들에 의해 깨지면서 관심은 이 감독이 가지고 있는 한시즌 최다 홈런 56개를 누가 깨느냐가 될 듯 하다. 2003년에 올린 대기록을 아직 아무도 깨지 못했다. KT 박병호가 2014년 52개, 2015년 53개를 쳤지만 이 감독에겐 모자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