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두산 베어스로 돌아온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 2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고전했던 두산 마운드에 단비같은 호투였다.
25일 서울 고척돔에서 만난 이승엽 감독은 "아주 좋은 피칭이었다. 결과를 떠나 구속, 변화구, 제구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충분한 피칭을 했다. 다음 경기가 더 기대가 된다"고 했다.
브랜든이 선발진에 합류해, 선발 로테이션이 정리가 됐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최원준 곽 빈, 네 자리가 고정이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장원준 김동주 등이 들어간다.
이 감독은 "선발투수가 없어 계속 돌아가면서 던지다보니 선수들이 헷갈릴 수도 있다. 선발 4명을 고정으로 해 가져갈 생각이다"고 했다.
일단 베테랑 장원준이 2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등판을 준비한다. 최근 선발로 던진 최승용은 불펜으로 이동해 대기 한다. 이 감독은 "더워지면 불펜 소모가 많고, 구원투수들의 피로가 쌓일 것이다. 최승용이 불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고졸 2년차 우완 김동주는 선발로 복귀한다.
이 감독은 "김동주가 이번 주에 퓨처스리그에서 던지고, 다음 주 1군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고 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9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⅔이닝 4실점한 뒤 휴식 차원에서 1군 등록이 말소됐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