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와 가까운 선수들에 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데려올 마음이 없다는 것일까, 아니면 마음은 있어도 데려올 수 없다는 것일까.
첼시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애제자' 해리 케인 얘기가 나오자 당혹감을 표시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케인. 올 여름 그가 토트넘을 떠날지에 대해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가운데, 케인은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떠나기를 원한다. 하지만 토트넘도 간판스타를 쉽게 잃을 수 없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팀들에게는 '죽어도' 매각을 안한다는 게 다니엘 레비 회장의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이었지만, 토트넘의 강성 정책에 백기를 들었다. 바이에른 뮌헨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첼시가 변수로 등장했다. 토트넘 시절 케인을 세계적 스타로 키운 포체티노 감독이 새 감독으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최근 케인의 첼시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자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케인 영입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구단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케인을 치켜세웠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것도 공평하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도 공평하지 않다. 사람들, 팬들은 멍청하지 않다. 매우 영리하다. 나와 케인의 관계가 항상 놀라웠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가 어렸을 때 성장하고, 성취한 모든 것을 봤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해 최근 영입설이 튀어나온 것이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유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는 선수들, 특히 나와 가까운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단순 '설'일 가능성이 높은 케인 영입에 대해 사실상 '차단' 메시지를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되기 전까지 5년 간 케인과 호흡을 맞췄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과 손흥민을 세계적 공격수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그 기간 토트넘은 역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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