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0개 안으로 끊으려고 한다."
1위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의 가장 큰 걱정은 선발진이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 임찬규 등 1∼3선발이 갖춰져 있긴 하지만 4,5선발은 항상 불펜 데이를 생각해야할 정도로 안정감이 없다.
당연히 1∼3선발, 특히 외국인 에이스 듀오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년차인 플럿코가 11승1패, 평균자책점 2.21로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가운데 '영원한 1선발' 케이시 켈리는 6승4패 평균자책점 4.57으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이기에 둘이 시즌 끝까지,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좋은 피칭을 하는 것이 LG의 우승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다.
당연히 이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둘 다 전반기에 많이 던졌다. 전반기를 마무리 지은 플럿코는 10일 현재 17경기서 102이닝을 뿌려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106⅔이닝),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106⅔이닝)에 이어 이닝수 3위에 올라있다.
켈리도 전반기에 한차례 등판이 남은 가운데 17경기서 100⅓이닝을 던졌다. 이닝수는 10일 현재 5위다.
후반기에도 둘의 역할이 LG에게 중요하다. 꾸준히 잘던질 수 있도록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일단 플럿코는 8일 롯데 전을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갔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하면 12일 정도를 쉴 수 있다. 켈리도 예정대로라면 12일 잠실 한화전 이후 휴식에 들어간다.
LG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엔 더욱 이들의 체력 관리를 해줄 예정이다. 염 감독은 "팀 사정상 이들에게 후반기 중에 휴식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도 "투구수를 조절해줘야 한다. 100개 이내로 끊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반기에도 염 감독은 둘의 투구수에 신경을 많이 썼다. 플럿코는 17번의 등판 중 100개 이상 던진 게 4번이었다. 최다 투구수는 107개. 켈리도 17번의 선발 등판 중 100개 이상던진 경기가 5번이었다. 최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될 수 있으면 100개전에 끊으려 했고 아무리 많이 던져도 110개를 넘지는 않도록 했다.
LG로선 켈리와 플럿코가 등판했을 때 최대한 승리를 거둬야 한다. 4,5선발이 약하기 때문에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1∼3선발이 6이닝 정도를 책임져 주는 것도 필요하다. 즉 켈리와 플럿코가 100개 이내로 6이닝 이상을 던져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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