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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강릉고 에이스 조대현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강릉고는 승부치기 끝에 전주고를 잡고 청룡기 고교야구 1차전을 승리했다.
강릉고는 12일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 전주고와 경기에서 10회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강릉고 육청명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7회 전주고의 연속 안타에 역전을 허용했다.
0-1로 끌려가던 전주고는 7회초 이호민, 대타 정민강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강릉고는 에이스 조대현을 긴급 투입했다. 청룡기 1차전에서 에이스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탈락하면 다 소용없기에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결국 에이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역전 허용 후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조대현은 제구가 되지 않는 듯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만루까지 허용했지만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만루 위기를 지웠다.
강릉고는 7회말 전주고의 송구 실책 때 다시 2-2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경기 후반 팽팽한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다.
강릉고 에이스 조대현과 전주고 에이스 손현기는 9회까지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대 2 팽팽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말 전주고는 2사 만루에서 강릉고 김도윤에게 끝내기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승리를 내줬다.
김도윤의 타구를 전주고 내야수들이 처리할 수도 있었으나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며 끝내기 실점을 내줬다.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던 전주고 에이스 손현기는 아쉬운 패배에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강릉고는 1차전부터 에이스 조대현까지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조대현은 3⅔이닝 투구하며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삼진을 5개나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켜냈다.
강릉고 조대현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마산용마고 장현석(19살), 장충고 황준서(18살)에 이어 3번째 상위 픽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망주 투수다. 중학교까지는 타자로 활약하다 고등학교 입학 후 투수까지 겸업하고 있다. 지금은 타자와 투수 모두 가능한 만능 선수로 성장했다.
조대현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체구도 193cm, 90kg으로 오타니와 비슷하다. 동료들에게 별명까지 '조타니'로 불리고 있다.
강릉고는 에이스의 활약으로 청룡기 2회전에 진출했다. 강릉고의 32강 전은 15일 신월구장에서 원주고를 상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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