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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띈 것은 5번-지명타자로 나선 황준서. 팀내 최고의 좌완 투수지만, 이날만큼은 선발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김윤하였다. 중심 타자로 출전한 황준서는 첫번째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세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주자 1루 찬스에서 투수 옆을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2루수 앞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드는 재치를 발휘했다. 투수 등판을 위해 잠시 팔을 풀기도 했던 황준서는 마지막까지 타자로 뛰었다. 6회 주자 만루 찬스에서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타석에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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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황준서는 "오늘 최대한 동료들에게 피해를 안주고 열심히하려는 생각이었다. 점수가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고, 다음에 또 타자로 나가면 이번에는 타점 욕심을 내고싶다"며 밝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학교때부터 타격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다음에는 더 잘해보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오타니 쇼헤이처럼 '투타겸업'을 하고싶은 거냐는 질문에는 수줍은 미소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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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고는 바로 다음날인 20일 유신고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황준서는 이 경기에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황준서는 "오늘 좀 편하게 해서 내일은 부담없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팀 동료들과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다짐을 했다"며 청룡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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