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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마터면 신형민의 천안 데뷔는 이루어지지 못할 뻔 했다. 신형민은 이달 초 천안 입단에 합의를 했다. 울산 현대와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된 신형민은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1경기라도 뛰겠다는 일념으로 철저한 몸관리 속 제안을 기다렸다. 천안이 손을 내밀었다. 올 시즌 단 1승도 없는 천안은 팀의 구심점으로 신형민을 낙점했다.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알 자리자 등을 오가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신형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분위기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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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었다. 구단주인 박상돈 천안시장의 최종 재가가 떨어지지 않은 것. 일반적으로 선수 영입에 있어 시장의 재가는 사실상 요식행위에 가깝다. 다른 시도민구단들도 사전에 구두로 상황을 전하거나, 통보 정도로 마무리한다. 선수단을 책임지는 감독의 요청과 단장의 승인이 최우선이다. 이전까지 천안도 그랬다. 하지만 어떤 영문에서인지 신형민 영입건은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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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을 지켜본 이적시장 관계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합의하고 메디컬테스트까지 마치고 훈련까지 한 선수를 시장의 반대로 영입하지 못한 케이스는 전무하다. 심지어 몇억씩 오가는 거액의 영입건도 아니었다. 시장이 개별적으로 내용을 알고 움직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결국 주변이 문제지 않았나 싶다. 애꿎은 선수만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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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천안은 이번 사태로 신뢰를 잃었다. 다른 관계자는 "결국 영입은 신용의 문제다. 영입한다고 했다가 석연찮은 이유로 일방적인 계약을 안하겠다고 하면, 누가 천안을 믿고 선수를 보낼 수 있겠나"고 했다. 피해는 결국 선수단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천안이 최근 상승세였다. 3경기 연속 무승부 중이었다. 이 중 첫 승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신형민이 뛰었더라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 늦은 합의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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