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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생방송이 시작됐는데 마이크 잡은 손이 너무 떨리는 게 느껴져서 미치겠더라. 그래서 양손으로 마이크를 잡았는데도 너무 계속 떨었다. 나를 촬영하던 카메라 감독도 카메라를 고정해놓고 고개를 빼고 나를 걱정했다"며 "무대를 끝내고 내려가자마자 실신했다. 그러고 나서 한동안 기억이 안 난다"고 무대공포증의 시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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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BC '복면가왕' 무대 후 주저앉아 오열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신지는 "PD가 '내가 복면가왕을 그만두기 전에 신지 출연이 꿈'이라더라"며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데, 내가 뭐라고 못하고 있나 마음을 먹었다. 약속을 하고 나갔는데 복면을 썼었어도 앞을 보지 못하고 바닥만 보고 노래했다"며 "내가 너무 떠니까 담당 작가가 울고 있더라. 모두 응원해준 덕분에 지금 많이 좋아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 노래가 하고싶어서 가수가 됐다. 그런데 노래하는 것이 힘들어서 섭외를 거절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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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공포증 뿐만 아니다. 여러 '포비아'들을 겪는 스타들은 많다. 아이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내가 통화하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 일단 가만히 앉아서 통화를 잘 못한다. 엄마랑 통화를 하더라도 그렇다. 전화가 오면 조금 불편해진다. 사실 아무하고도 통화를 못한다"며 전화공포증을 털어놓은 바 있다.
가수 타블로는 "사실 내가 운전 공포증이 너무 심하다. 악몽에 시달릴 정도"라며 "아내 강혜정이 임신했을 때 아이가 나오려고 했다. 그래서 병원에 가야 했는데, 내가 차에 같이 있었는데도 아내가 운전해서 갔다. 나는 옆에 앉아서 '괜찮아? 괜찮아?' 물어보고, (강혜정은) '괜찮다'고 했다. 그렇게 스스로 운전해서 병원에 갔고 딸 하루를 출산했다. 내가 운전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타도 사람이다. 현대인들이 수많은 '포비아'에 노출돼 힘들어하고 있는 현 시대에 스타들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오히려 대중 앞에 나서야하는 일이 많은 스타들이야말로 '포비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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