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독일 기자의 '어그로'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발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2일(한국시각), 방콕에서 열리는 레스터시티와 프리시즌 친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독일 매체 '빌트' 소속으로 알려진 막스 슈라더가 미리 준비한 바이에른뮌헨 유니폼을 들어보인 것이다. 놀랍게도 이 유니폼 뒷면에는 등번호 9번과 (해리)케인의 이름이 마킹되어 있었다.
현지매체에 의하면, 케인은 이번여름 두 차례 바이에른의 영입 오퍼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슈라더 기자가 케인의 바이에른 유니폼을 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이걸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게 웃긴가? 원하는 걸 얻었나? 매우 좋다. 당신은 이걸 위해 먼 길을 날아왔으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비꽜다.
동석한 토트넘 관계자가 개입하려고 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멈추지 않고 "대단하네!(Class) 그만한 가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슈라더 기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케인과 토트넘의 전술 구성'에 관해 또 질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케인이 남으면 기쁠 것이다. 그의 강점은 잘 알려져있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빌트'는 이같은 반응을 원했다는 듯, 해당 스토리를 기사화했다. "케인의 바이에른 유니폼이 토트넘 감독을 짜증나게 했다"고 자랑스러운 투로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질문을 받았을 때까지 여전히 짜증이 난 상태였다고 '더 선' 등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여러모로 유쾌하지 않았던 기자회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투어 중인 토트넘은 지난 18일 호주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프리시즌 친선전 첫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레스터전은 23일 오후 7시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웨스트햄전에서 휴식한 손흥민은 레스터전 출격이 예고됐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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