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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800만유로였던 조규성, 300만유로에 영입" 스카우트팀 칭찬한 미트윌란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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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을 치른 '꽃미남 스트라이커' 조규성(24·미트윌란)의 활약은 미트윌란 '회장님'도 기쁘게 했다.

클라우스 슈타인라인 미트윌란 CEO는 조규성이 흐비도브레와 2023~2024시즌 덴마크 슈페르리가 개막전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은 22일(한국시각), 덴마크 방송 '비아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조규성을 어떻게 영입했는지 "나 자신도 잘 이해가 안된다"고 놀라워했다.

조규성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원톱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후반 11분, 파울리뉴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감각적인 헤더로 득점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가나전 헤더가 떠오르는 장면이다. 조규성은 일약 개막전 영웅으로 우뚝 섰다. 미트윌란은 이 골을 지키며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슈타인라인 CEO는 경기 전 "우리 스카우트 부서에서 영입을 잘했다. 1년 전, 적어도 반년 전까지 조규성의 몸값은 800만유로(약 114억원)였다. 너무 비쌌다. 높은 연봉도 요구했다"며 "고로 크리스티안 키예르가 이끄는 우리의 스카우팅부서가 (300만유로에)영입을 한 건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유럽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조규성은 지난달 미트윌란으로부터 이적료 500만유로(약 71억원)를 제안받았다. 어찌된 일인지, 이번달 이적료가 300만유로(약 43억원) 수준까지 떨어졌고, 결국 미트윌란과 전북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미트윌란이 '좋은 장사'를 한 셈이다.

슈타인라인 CEO는 "조규성이 MCH 아레나(홈구장)에 오게 되어 뿌듯하다. 미트윌란의 핵심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다른 문화에서 왔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성은 27일 프로그레스와 유로파컨퍼런스리그 2차예선 1차전을 통해 '유럽클럽대항전' 데뷔전도 치를 전망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