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친선 경기인데 그렇게까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홍명보 팀 K리그 감독이 상대의 판정 논란에 '쿨'하게 답했다.
팀 K리그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이순민(광주FC)의 극장골을 앞세워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팀 K리그는 전반 12분 토마 르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4분 안톤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르틴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흔들렸다. 포기는 없었다. 팔로세비치의 페널티킥 득점, 이순민의 극장골을 묶어 역전승했다.
경기 뒤 홍 감독은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K리그 응원해주시는 팬도 많이 오셨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역전골을 넣어 더더욱 팬들에게 고마움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반에 아무래도 상대와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이창근의 선방으로 1실점으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가면서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도 선수를 바꿀 것이었고, 우리는 경기 많은 선수가 나가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장난스러운 얘기인데 다행이도 비디오 판독(VAR)이 있어서 많은 오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 내내 심판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친선 경기인데 그렇게까지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라며 쿨하게 웃어보였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
많은 관중 앞에서 승리해 기쁘게 생각한다. K리그 응원해주시는 팬도 많이 오셨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에 역전골을 넣어 더더욱 팬들에게 고마움을 잘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반에 아무래도 상대와 약간의 차이는 있었다. 이창근의 선방으로 1실점으로 끝냈다. 후반에 들어가면서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대도 선수를 바꿀 것이었고, 우리는 경기 많은 선수가 나가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고 봤다. 잘 맞아 떨어졌다.
- 눈여겨 본 선수.
훈련을 한 시간여 했다. 경기력을 완벽하게 가지고 가기 어려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었다. 포지션마다 국내외 선수를 섞어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나눠서 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선수가 경기를 잘 했다. 특히 이창근이 몇 개의 득점 상황을 다 클리어했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그동안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완전히 배재하고 팀을 위해 45분 동안 최선을 다해줬다. 아주 보기 좋았다.
- 설영우는 90분을 뛰었다.
경기 전에 티모가 빠졌다. 결과적으로 수비 공백이 생겼다. 일단 티모의 포지션이 중앙수비였다. 45분을 충분히 뛸 수 있는 선수였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정태욱, 그 포지션의 다른 선수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설영우가 전후반 다른 역할로 잘 커버했다.
- 후반 들어가면서 한 얘기는 무엇인가.
세트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했다. 그 부분을 잘 커버해달라고 했다. 후반에 우리가 충분히 득점할 수 있으니 침착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다.
- 코치진과 어떤 얘기를 했나.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이미지적으로 알고 들어왔다. 더 중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조금 합리적으로 가능한 것을 하자고 했다. 감독으로서 이 선수들, 이 팀을 이기자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것이었다. 그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말했다. 그게 승리할 수 있던 것 같다.
- 시메오네 감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붙어보니 어땠나.
우리와는 수준 차이, 특히 전반에 느낌을 받았다.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는 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경기 뒤 '잘 가세요' 노래가 나왔다.
울산인 줄 알았다. 라이트도 많이 켜졌다. 아주 좋았다. 승리해서 좋았지만, 마지막에 '잘 가세요'가 나와서 더더욱 기뻤다.
- 시메오네 감독이 판정 얘기를 했다.
친선 경기인데 그렇게까지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 시메오네 감독과 악수하지 못했다.
특별히 아쉬운 것 없다.
- 팀 K리그 감독으로 승리한 것은 어떤가.
대표팀에서 같이 붙어본 적은 없다. 세계적인 팀을 우리 K리그 선수들이 이겼따는 것이 기쁘고 좋다. 그동안 세계적인 팀이 아시아에 와서 비시즌 때 설렁설렁하는 모습이었는데, 나는 좋아하지 않았다. 명확하게 선을 긋고 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 시메오네 감독이 배준호를 언급했다.
어린 선수라서 부담되는 모습이 있던 것 같다. 가진 장점은 지난 대회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다만 오늘은 조금 위축된 모습을 보인 건 사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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