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서준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박서준은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위해 몸무게 7㎏ 정도 감량했다"라고 했다.
오는 8월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로, '잉투기', '가려진 시간'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서준은 극 중 가족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살아가는 민성 역을 맡았다. 그는 "과하면 안 되고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하는 역할이었다"며 "민성이라는 인물도 왠지 감정 표현을 평소에 익숙하게 하는 사람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인성이라는 캐릭터가 스토리상 흐름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해주셨다. 저한테도 평범한 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떤 레퍼런스보다는 제 안에서 찾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 캐릭터를 완성도 있게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점도 언급했다. 박서준은 "영화 '드림' 촬영을 마치고 바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들어갔다"며 "캐릭터를 막연하게 구축해 나갔는데, 민성을 딱 처음 생각했을 때 엄청 근육질이라던지 단단한 외형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7㎏ 정도 감량을 했다. 물론 겨울이 배경이어서 두꺼운 옷을 착용하기 때문에 바디 쉐입이 나오진 않지만, 제 상태가 그 체중으로 만들어져야만 민성이를 연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느꼈다. 실제로 76~7㎏까지 감량을 하다 보니 컨디션이 많이 왔다 갔다 하더라. 아무래도 폭염에서 촬영을 하다 보니 더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