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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으로 지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오른 육선엽은 첫 타자였던 김지호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원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김현수를 상대했다. 1B1S에서 김현수의 타격이 이뤄졌고, 타구는 육선엽 다리 쪽으로 향했다.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급소 부분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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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과 의료진이 와서 상태를 지켜봤다. 육선엽은 "더 던지겠다"는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그러나 몸상태는 의지를 따라가지 못했다. 결국 황준서와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종료 후 육선엽은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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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선엽은 "내가 주자를 내보냈으니 아프더라도 참고 던지고 싶었다. 이닝도 얼마 남지 않아서 참고 던지면 될 거 같아 계속 던진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아프긴 했어도 이기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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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상원고와의 대통령배 경기에도 등판했지만, 4-4로 맞선 연장 승부치기 만루 상황에 나왔지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탄탄한 투수진을 갖춘 장충고에서 육선엽은 최근 다른 '에이스급' 투수와 같이 주목받을 투구 내용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보여준 책임감과 투혼만큼은 왜 1라운드 후보로 꼽히는지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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