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의 최고 유망주 외야수 김대한(23)이 시즌 두번째 콜업 사흘 만에 부상으로 하차했다. 김대한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KT와의 3연전에 앞서 15일 콜업된 김대한은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시즌 27경기 2할3리의 타율과 1홈런 7타점을 기록중이다.
병역을 막 해결한 유망주 내야수 박지훈(23)이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김대한 선수가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1주일 이상 걸리지 않을까 싶어 어쩔 수 없이 말소했다"며 "그동안 양찬열 홍성호 송승환 선수를 콜업해 기회를 줬었는데,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박지훈 선수의 성과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내,외야가 다 가능한 선수라 올렸다. 2군에서 평가와 보고 내용으로 볼 때 박지훈 선수가 올라올 시점이 됐다"고 콜업 배경을 설명했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 2020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박지훈은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호타준족의 외야수. 컨택 능력과 빠른 발에 강한 어깨로 내외야를 두루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군 전역 후 합류한 올시즌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서 39타수15안타(0.385) 1홈런, 2타점, 8득점, 2도루로 맹활약 하며 1군 콜업 기회를 얻었다.
군 입대 전 2020년, 2021년 1군 통산 기록은 44경기 14타수4안타(0.286), 2타점, 7득점, 3도루.
공수주에 걸쳐 대타나 대수비, 대주자 등 두산 타선에 두루 활력을 불어넣어줄 히든 카드가 될 전망이다.
18일 NC전이 경기 시작 30분 전부터 잠실야구장에 쏟아부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취소되자 박지훈은 박유연 안재석과 함께 그라운드를 돌아 홈에 온 몸을 던져 슬라이딩 하는 빗속의 세리머니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팬들을 위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