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북런던 더비는 EPL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라이벌 매치다. 잉글랜드 런던 북부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다.
철천지 이웃 사이다. 아스널의 홈 구장 에미리트 스타디움과 토트넘의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불과 6.4km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양 팀의 팬은 온갖 조롱과 욕설을 퍼붓는 것으로 유명하다.
처음부터 사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단순한 지역 라이벌이었던 양팀은 1919년 승격 스캔들로 '루비콘 강'을 건넜다. 1차 세계대전 이후 리그가 재개됐고, 20개팀을 22개팀으로 늘렸다. 당시 1부리그 20위였던 토트넘은 22개팀으로 늘리면서 잔류가 유력했지만, 결국 투표로 인해 강등됐다. 당시 2부리그 5위였던 아스널은 강력한 로비를 펼치면서 1부리그로 승격됐다.
상식선에서 1부 리그 팀들은 잔류, 2부리그 1, 2위 팀이 승격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아스널은 강력한 로비를 했고, 결국 1부리그 20위팀(토트넘)과 2부리그 3~7위팀이 투표를 통해 마지막 1부 승격팀이 결정됐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2부로 강등된 토트넘과 '혜택'을 고스란히 누린 아스널은 이때부터 맹렬한 라이벌 의식을 가지게 됐다.
레스터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어린 시절부터 아스널의 열렬한 구너(gooner)였다는 루머가 돌았다. 북런던 더비의 치열함의 불똥이 매디슨에게 튀었다.
풋볼런던은 22일(한국시각) '제임스 매디슨이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아스널 팬이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SNS에 맨유전 2대0 승리 이후 손흥민과 기뻐하는 사진을 게재했고, 아스널 팬이라는 루머에 대해 "기록을 위해 구너가 된 적은 내 인생에 없다(I've never in my life been a Gooner, just for the record)'라고 적으며 소문을 일축했다.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매디슨과 손흥민이 1, 2선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적 첫 해에 그는 토트넘에 빠르게 적응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에, 매디슨을 부주장에 임명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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