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현정(52)이 '마스크걸' 속 '모성'에 대해 언급했다.
고현정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김용훈 극본, 연출) 인터뷰에 임했다.
고현정은 "모미를 보고 동굴에서 처음 만난다. 실물을 처음 보는데, 잠깐의 정지가 있고, 그러고 그냥 바로 가서 풀러서 구해야 하잖나. 그렇게 바로 넘어갔는데 잠깐의 서로 바라보는 그걸 조금 더 길게 가는 게 좋은가. 대사가 있기도 했다.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미는 약간 쟤 좀 또라이 아냐? 미친 것 아냐? 가 원작에서 있잖나. 그것대로 연기할 수만은 없지만, 그렇게만 연기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있는 친구라서. 약간 자기 딸을 봤을 때 직접 실감이 바로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 큰 딸이잖나. 그게 직접 실감이 안되는 거고. 그리고 남을 좀 비판적으로 시선을 보게 되는 특징이 자기에게 굉장히 박하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 빨리 빠져들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모미를 했기에 염치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염치있는 행동을 할것이고 내 감성에 빠지고 모성에 빠지기 전에 구해야 하고, 빨리 구하자. 그게 가장 컸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고현정은 연기를 하며 "죽는 부분에서 김경자를 물리쳤다고 생각하고 나와서 내가 미모를 구했다고 안심했을 때 경찰이 오고 하는 것에서 대사가 좀 있었다. 사실은 있었는데 제가 감독님하고 의논을 좀 했다. 그러면서 어떤 말이든 너무 구차할 것 같다. 말을 안 한다기 보다는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그 상황이. 극으로 보시면 경찰차도 오고 제가 터덜터덜 하고 나오기도 하고 긴 시간 같지만, 실제로 생각을 하면 뭐 말할 수가 없다. 동시다발로 일어나는 순간일 것이라고 집중을 했다. 할 말이 없는 게 아니라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은데 겨를이 없이 김경자가 살아나옴에 정신을 차리려 했을 것이다. 미모는 무슨 일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김경자는 이게 잘된 모성인지 모르지만, 내가 이런 것에서는 하느님 외의 어떤 어떤 심판도 받고 싶지 않다는 분기탱천한 상황이기에 거침이 없잖나. 그런 김경자가 부럽기도 했을 것 같다. 다 처리했다고 생각했는데 노란 문에서 김경자가 나올 때 부럽다 진짜 그 생각도 하지 않았을까. 그만 하면 좋겠는데. 뭐가 그렇게 분하냐. 모미에 대해서는 그런 게 많고 기를 쓰고 싶지만, 미모는 건들지 마. 하는 게 그렇기에 김경자의 모성이 부러웠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총을 맞고 쓰러지는데 대사가 있었는데, 그때도 피를 맞고 토하는데 대사하는 것도 너무 클리셰 같고, 흉내내는 것 같고, 우리만의 뭔가가 없을까. 하다가 제가 그냥 없을 것 같다. 무사한지만 확인하면 되지 않을까. 제 나름의 연기하 것은 없지만, 제가 연기한 것은 웃었다. 이제 됐다. 그때 연기할 때 모성도 있었고, 부성도 느껴졌다. 왜냐면 모성과 부성이 살짝 나눠질 때가 언제냐면. 부성은 못느끼겠지만. 부성은 지키는 것에 많이 초점이 있을 것 같고 모성은 괜찮은가 어땠는가 가스는 얼마나 먹었고 맞지는 않았을까. 그런 게 모성일 것 같다. 그게 같이 온 것 같다. 모성보단 부성의 감정 그게 더. 무사한지 아닌가 그걸 확인할 수 있던 그 정도의 시간밖에 없었어서 모미는 모성은 자연스럽게 있지만, 그걸 표현하기까지 염치가 없고, 이번에 탈출해서 나왔을 때는 미모를 지키는 것. 부성이나 모성이나 그 가운데 지점에서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현정은 자녀들과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내기도. 이혼 후 돌아온 자신의 연기와 삶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갔다. 그는 "어떻게 보면 외모로 등극을 했지. 그때는 제가 괜찮은 줄 알았다. 그리고 중간에 (결혼을 하며)없어졌었지 내가. 그랬다가 (이혼 후)다시 나왔을 때 정말 진짜 외모 덕인 줄 알았다. 다시 나왔을 도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극찬을 받고, 또 모질게 떠났던 것에 비해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또 외모 덕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 진짜 예쁜가? 피부는 뭐가 안 나니까 좋은 것 같기도 하고. 했는데, 제가 좀 여러가지 구설에도 오르고, 또 어떤 난관에 봉착하기도 할 때, 보면서 고현정에게 외모란 모든 사람에게 있는 외모와 다르지 않다. 똑같다. 저는 운이 8할, 9할이라는 생각을 50대 넘으며 하게 됐다. 운이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18일 공개된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마스크걸'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2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8월 23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스크걸'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비영어) 부문 2위에 올라섰고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