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최근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이 반납한 유니폼을 활용해 500개의 의약품 파우치를 제작, 임직원 기부를 통해 마련한 필수 의약품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파우치는 강서노인종합복지관과 인천용유초등학교에 전달됐다.
의약품 파우치 제작에는 승무원들이 충분히 입고 반납한 헌 유니폼이 활용됐다. 사용 후 반납된 유니폼은 통상 폐기하지만,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대한항공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며 친환경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한 기부활동도 병행하며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헌 기내 담요를 활용해 핫팩 커버를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고, 올해는 기내 구명조끼를 활용한 파우치와 은퇴한 보잉 777 항공기 자재를 활용한 네임택과 골프 볼마커를 출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임직원 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는 동시에 친환경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을 통해 ESG 경영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