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선균(48)이 "칸영화제 함께 간 아들들은 영화가 무섭다며 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이 24일 오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공포 영화 '잠'(유재선 감독, 루이스픽쳐스 제작)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에게 악몽처럼 덮친 남편의 수면 중 이상행동을 다룬 작품으로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선균은 극 중 행동장애 진단 후 치료에 전념하지만 점점 더 심해지는 기행으로 잠들기 두려운 남편 현수를 연기했다.
이선균은 앞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애 초청 받아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는 동료 배우이자 아내 전혜진은 물론 두 아들과 함께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선균은 "올해 칸영화제에 가족들과 같이 갔는데 정작 칸영화제에서 영화를 본 아이들이 공포 영화인지 모르고 봤다가 나중에 화를 냈다고 하더라. 심지어 큰애는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고 했다. 나는 내가 촬영한 작품이라 객관적으로 못 봐서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을 못했는데 아이들은 좀 무섭게 본 것 같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놀이동산에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공포의 집을 데리고 간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웃었다.
그는 "우리 가족에게 칸영화제가 좋은 경험이 됐다.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때 아이들이 정장도 차려 입고 가야 하니까 아이들이 '이런걸 왜 해야 하나' 원망도 했다. 그런데 이후 레드카펫 밟을 때 많은 관심을 받으니까 긴장을 하더라. 결과적으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우리 가족들에게 흔치 않지 않은 기회였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또 없을 순간이 될 수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추억이 됐다"고 덧붙였다.
'잠'은 정유미, 이선균이 출연했고 유재선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9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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