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8연승 중인 KIA 타이거즈, 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엔 균열이 있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가 3주 진단을 받고 이탈한 뒤 한 자리가 비었다. KIA 벤치가 대안으로 꺼내든 카드는 대체 선발. 퓨처스(2군)팀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았던 김건국(35) 김재열(27) 황동하(21)가 대체자로 낙점됐다. 이들 중 두 명이 한 경기에서 2~3이닝씩을 분담하는 일명 '텐덤'을 가동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희한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KIA는 이 경기에 김건국을 선발 예고했다. 그런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튿날 KIA 김종국 감독은 김건국 대신 토마스 파노니를 선발 예고했다. 대체 선발 활용이 취소되면서 정상 선발 로테이션 일자에 맞출 수 있게 된 것. 30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하루를 더 쉰 파노니는 31일 경기에 등판했고, KIA는 NC 다이노스 에이스 에릭 페디를 난타하면서 13대3 승리, 5연승에 도달했다.
두 번째 대체 선발 계획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황동하를 첫 번째 투수로 예고했다. 김 감독은 "긴 이닝은 아니더라도 확실하게 강한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선전을 당부했다. 하지만 경기 직전 잠실구장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졌고, 결국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김 감독은 황동하의 등판을 하루 늦추는 것이 아닌 기존 로테이션대로 파노니를 올리는 쪽을 택했다.
대체 선발 등판 경기는 소위 '불펜 데이'로 불린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던져준다면 금상첨화지만, 대부분 '대체' 꼬리표를 달고 나온다. 퓨처스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해도 1군 방망이를 이겨내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때문에 대체 선발을 올리는 대부분의 팀이 타순이 한 바퀴 정도 도는 시점에서 불펜을 조기 가동하는 쪽을 택한다. 승패를 떠나 불펜에 적잖은 부담이 가고, 이어지는 승부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KIA는 KBO리그 10개 구단 중 현재 잔여경기 수가 가장 많다. 최근 8연승 기세를 올리며 도약했으나, 여전히 가을야구 굳히기를 위해선 갈 길이 멀다. 1승이 아쉬운 시점이지만,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승리 과정도 중요한 시기다. 이런 가운데 대체 선발 가동으로 인한 불펜 소모를 피하고 정상 선발 로테이션으로 잇달아 이어지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여전히 밀린 숙제가 많지만, 의도치 않은 이 행운은 KIA를 웃게 할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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