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새로운 왼쪽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20)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우도지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토트넘 유산'이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의 미래인 우도지를 품에 안았다.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약 250억원)에 불과했다.
우도지는 이적 직후 곧바로 우디네세로 임대됐다. 성장속도는 가파랐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에 출전해 3골-4도움을 기록해 세리에A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인정받았다.
예열을 마친 우도지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벤 데이비스는 그의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찬 그는 EPL 전 경기(4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형 엔진'이다. 포스테코글루 도전적인 공격 축구를 지향한다. 풀백도 쉴새없이 하프스페이스 공략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우도지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흠이 없다. 벌써 2도움을 기록했다. 공수 전환 능력도 탁월하다.
'지속적인 위협'이라는 훈장도 달았다. '월클' 왼쪽 풀백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샘솟고 있다.
가치도 달라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 Football Observatory)에 따르면 우도지의 현재 가치는 3400만파운드(4000만유로·약 570억원)로 평가됐다. 1년 전 1500만파운드와 비교하며 몸값이 126% 증가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오랜만에 '잭팟'을 터트렸다. 이탈리아 출신의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에게 절을 해야할 판이다.
나이지리아 혈통인 우도지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태어났다. 헬라스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탈리아 연령대별 대표를 모두 거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