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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우측 하프스페이스에 머물며 동갑내기 주장 손흥민(토트넘),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 등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폭넓은 활동폭, 축구센스, 이타적 성향을 장착한 이재성은 침투패스, 공을 뒤로 흘려주는 플레이, 직접 수비수들을 달고 뛰는 움직임으로 공격 찬스를 생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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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춘 손흥민과 호흡은 특히 발군이었다. 수비 뒷공간으로 달려가는 손흥민을 향한 패스로 사우디의 허를 찌르는가 하면, 정확한 패스 연결로 손흥민이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슛을 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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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후반 33분 강상우(베이징궈안)와 교체될 때까지 4번의 키패스, 4번의 지상 경합 성공, 94%의 패스성공률(32/34)을 기록했다. 상대 진영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1차 압박을 하고, 리커버리에 나서는 선수는 다름아닌 이재성이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조규성, '수비벽' 김민재, '플레이메이커' 손흥민이 더 큰 조명을 받았지만, 이재성은 누가 뭐래도 클린스만호 첫 승의 '언성히어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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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시절 우측에서 가운데로 파고드는 '반대발 윙어' 혹은 우측 공격형미드필더로서 좋은 역할을 했던 이재성은 좌측에선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8일 0대0으로 비긴 웨일스전에서 홍현석(헨트)을 이강인의 대체자로 오른쪽에 세우고 이재성을 왼쪽에 배치하는 실험은 철저한 실패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의 고민은 10월 친선전 튀니지, 베트남전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이 합류할 경우, 이강인과 이재성 중 한 명은 오른쪽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해야 한다. 이강인은 드리블과 같은 개인기로 측면에서 차이를 만들고, 마무리 패스 및 마무리 슈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재성은 수년째 분데스리가 중위권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대표팀에서 등번호 10번을 입으면서도 팀을 빛나게 하는 플레이를 우선시한다. 이동국(은퇴)은 2016년 인터뷰에서 당시 전북 동료였던 이재성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한 적이 있다. "전북은 (이)재성이가 있으면 1군, 없으면 1.5군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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