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메디슨이 벨링엄보다 훨씬 낫다."
잉글랜드 '레전드'그레이엄 수네스가 색다른 의견을 내놨다. 잉글랜드의 미래이자 유럽 최고의 재능으로 일컬어지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괜히 깎아내린 것이다. 비교 대상은 토트넘 손흥민의 동료 제임스 메디슨이었다.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와의 유로2024 예선에서 1대1로 비겼다. 메디슨은 토트넘 이적 후 상승세를 몰아 이 경기 선발로 출격했는데,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13일(한국시각) 이어진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는 메디슨을 대신해 벨링엄이 주전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벨링엄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메디슨과 상반된 행보.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설가' 역할을 하고 있는 수네스는 스코틀랜드전을 앞두고 '채널4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메디슨이 벨링엄보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훨씬 잘한다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나는 메디슨의 엄청난 팬"이라고 말하며 "메디슨의 득점, 도움 기록을 벨링엄과 비교해볼 수 있다. 그는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는 데 있어 벨링엄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벨링엄이 선발로 나선 이유를 충격적으로 들었다. 수네스는 "벨링엄이 선발로 나간 이유는 그가 레알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벨링엄이 해리 케인과 함께 경기를 한다면, 메디슨만큼 훌륭한 경기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