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굉장히 부담되네요."
또 비가 발목을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타이거즈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가운데 경기 개시 약 3시간 전부터는 폭우로 변했다. 결국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겼고, 우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취소된 경기는 18일 월요일에 편성됐다.
두산은 17일부터 24일까지 '8연전'이 불가피해졌다.
이미 두산은 월요일 경기의 피곤함을 몸을 느낀 바 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취소되며서 4일 월요일 경기를 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4일 잠실 KIA전이 취소되면서 휴식을 누릴 수 있었지만, 예정된 휴식일에 쉬지 못했던 만큼 완벽하게 피로 회복을 하기에는 어려웠다.
동시에 선발 로테이션 계획도 다 틀어졌다. 두산은 2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곽빈을 17일 KIA전과 22일 삼성전 두 차례 기용하려고 했다.
곽빈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면서 외인 두 명과 더불어 확실한 선발 카드로 활약해왔다.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최대한 곽빈을 활용하려고 했지만, 비로 인해 등판 일자가 밀리면서 18일 한 차례 등판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우천 취소 발표 직후 "굉장히 부담된다. 부산에서 월요일 경기를 하고 이번에도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됐는데, 그 때는 비가 와서 9연전을 안했다. 이번에는 당분간 비가 없을 거 같아서 8경기를 다 해야한다"라며 "투수 로테이션을 다시 고민해야할 거 같다"고 했다.
일단 17일에는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하고 18일 곽빈이 나선다. 이후 장원준과 최승용의 등판을 고려하고 있다.
장원준은 지난 9일 삼성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해준 바 있다.
손가락 물집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최승용은 지난 8일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 14일 SSG전에서 5이닝 1실점을 하면서 좋은 투구 감각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곽빈이 22일 못 던지고 대표팀에 가서 그 자리를 채워줄 선수가 필요하다"라며 "뒤죽박죽이 될 거 같아서 정비를 한 번 해야할 거 같다"고 깊은 고민을 내비쳤다.
광주=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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