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국을 뒤덮은 야속한 비구름.
20일 삼성-SSG 간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오전부터 꾸준하게 비가 내렸다. 라이온즈파크를 흠뻑 적셨다.
일찌감치 내야에는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선수들은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3시30분, 약한 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대로 비가 그치면 정비 후 경기를 시작할 수 있겠지만 비 예보는 꾸준히 있다. 심지어 오후 8시부터 더 많은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간 시즌 최종전이다. 더블헤더 편성도 불가능하다.
우천 취소되면 추후 편성해야 할 경기가 된다.
SSG는 현재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19일 현재 5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은 가을야구가 열리는 동안 치를 수 있다. 하지만 가을야구 경쟁팀은 그럴 수도 없다. 결국 포스트시즌 일정을 뒤로 미뤄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은 최채흥, SSG은 엘리야스를 선발 예고한 상황.
한반도를 뒤덮은 비구름의 진행 경로로 볼 때 대구를 포함, 전 경기 우천 취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22일 두산과 대구 2연전을 치르는 삼성은 그나마 낫다. 전날인 19일 대전에서 한화전을 치른 SSG는 만약 취소되면 대구를 찍고 다시 인천으로 올라가야 할 상황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