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중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황선홍호의 와일드 카드(23세 초과 선수) 센터백 박진섭(28·전북)이 바레인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박진섭은 2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 선발 출전, 후반 8분 시간 끌기로 경고를 받았다.
이로써 지난 19일 쿠웨이트전에서 경고 한 장을 받았던 박진섭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오는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뛸 수 없게 됐다.
이날 가동된 4-2-3-1 포메이션에서 이재익(24·서울이랜드)과 함께 센터백 라인 호흡을 맞춘 박진섭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상대 골키퍼가 볼을 잡자마자 최전방 공격수에게 빠르게 시도한 롱킥을 몸싸움과 위치 선정으로 손쉽게 막아냈다.
하지만 4-0으로 크게 앞선 후반 8분 대회 두 번째 경고를 받고 말았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차려다 말다를 반복하면서 시간을 일부러 지연했다. 그러자 주심은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후 박진섭은 곧바로 김태현(23·베갈타 센다이)과 교체됐다.
그런데 박진섭은 벤치로 들어가는 순간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웠다. 전략적으로 경고를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쿠웨이트전에서 경고 한 장이 있었기 때문에 바레인전 경고누적 결장으로 카드를 없애고 토너먼트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황선홍 감독의 선수별 카드 관리였다.
박진섭도 이번 대회 금메달이 절실하다. 1995년생이기 때문에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현역으로 군입대해야 한다. 때문에 박진섭은 목숨을 걸고 실점을 막아내야 한다. 박진섭은 오는 27일 펼쳐질 F조 2위와의 16강 토너먼트부터 다시 볼 수 있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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